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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 人터뷰] PGA 진출을 꿈꾸는 11세 ‘골프신동’ 성재현

18-06-04 15:36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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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엄청난 골프 실력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성재현. 골프 시작하고 만 4년 동안 토너먼트 대회 우승 55회, 2위 3회, 3위 1회를 차지했고(한 차례 톱5에 든 걸 제외하면 출전하는 대회마다 톱3 안에 들었다) 지금까지 이글은 21회, 알바트로스 1회를 기록한 골프 신동이다.
 


미국 이름 제프 성, 한국명 성재현(11)은 미국 워싱턴 주 페드럴웨이에 거주하는 ‘골프 신동’이다. 7세 때 정식으로 골프를 배우자마자 놀라운 재능을 발휘했고 출전하는 대회마다 3위 이상은 물론 다수의 우승을 차지했다.

성재현이 우승한 대회는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 오는 6월 18일이면 골프 시작한지 만 4년이 되는데 그동안 토너먼트 대회에서 우승만 55회, 2등은 3회, 3등 1회를 차지했다. 톱5에 들었던 애리조나 US키즈 월드챔피언십을 제외하곤 모든 대회에서 톱3 안에 든 셈이다. 최근에는 주니어 골퍼들의 메이저 대회인 2018 워싱턴 주니어 골프협회(WJGA) 더 플레이어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위와는 무려 7타차나 벌어지는 스코어였다. 성재현은 지금까지 이글은 21회, 알바트로스 1회를 기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 32개 주 10세 이하가 출전했던 2017 허리케인골프 토너먼트 대회에서 1위, 18세 이하 전체 위너스 서클에서도 1위에 오른 덕분에 성재현은 타이거 우즈 재단의 초청을 받고 바하마 알바니 골프장 특별 이벤트 대회에 참가했다. 호스트 하우스를 이용하고 PGA 프로 톰 레먼과 18홀을 라운딩하는 잊지 못할 경험과 추억을 쌓았다. 톰 레먼은 성재현의 골프 실력에 감명을 받고 바하마에 올 때마다 자신의 별장에서 머물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는 후문이다. 이 대회에서도 성재현은 10세 이하 부문 1위, 18세 이하 공동 4위의 성적을 올렸다.

성재현이 어린 나이에 골프 재능을 발휘하며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었던 건 아버지 성복식 씨의 희생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성 씨는 원래 주말 골퍼였다. 유일한 취미가 골프이다 보니 주말만 되면 골프장에서 살다시피 했다. 어느 날 아내의 눈치가 보이기 시작한 성 씨는 만 두 살 된 아들을 데리고 골프장으로 향했다. 아들에게 어린이용 골프채를 쥐어 주고 혼자 놀라고 한 다음 자신의 골프에 집중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들은 골프채만 있으면 아버지를 찾지 않았다고 한다. 자신을 닮아서 골프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했던 성 씨는 아들이 일곱 살이 되던 해에 정식으로 골프 레슨을 받게 했다.

이후 성재현은 고속 성장을 한다. 정식으로 골프를 배운 지 2개월 만에 한인 골프대회에서 챔피언을 차지했고, 참가하는 대회마다 3등 안에 들었다. 다음은 아버지 성복식 씨의 설명이다.

“재현이는 골프를 정말 좋아한다. 레슨도 본인이 하고 싶다고 해서 시킨 것이다. 승부욕도 엄청나다. 자기보다 키가 큰 형들이랑 라운딩을 해도 절대 질 줄 모른다. 미국골프협회(USGA)에서 주관하는 12세 이하 대회에 열 살의 나이에 출전했는데 워싱턴 주 대표로 참가해서 형들을 다 이기고 1등을 차지했다. 어차피 퀄리파잉을 통과했다고 해도 본선 무대에는 나이 제한으로 출전할 수 없었지만 12세 이상의 선수들과 붙어도 뒤지지 않는 실력이란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만 18세 이하의 선수들은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참가비를 내고 경기에 임한다. 보통 150달러에서 250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일반 가정집에서 참가비에다 항공과 숙박비 등으로 1년에 4만 달러 정도를 들여 골프를 시킨다는 건 경제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성 씨는 4년 전 교통사고를 당했다. 고속도로에서 트럭과 정면 충돌하는 바람에 큰 부상을 입었다.

“그 사고로 어깨, 허리, 목 수술을 받았다. 수술만 여섯 차례나 했고 허리는 장애 진단을 받을 정도로 심각했다. 지금도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사고 당시 재현이가 많이 힘들어 했었다. 자신이 믿고 의지하는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누워 있는데다가 치료 기간이 길어지면서 골프를 잠시 중단해야 했기 때문이다. 재현이 엄마는 나를 대신해 직장을 다니며 돈을 벌고 있어 재현이를 골프장까지 데리고 다닐 수 없었다. 재현이 때문에라도 열심히 재활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성 씨는 교통비와 숙박비를 절약하기 위해 중고 밴을 구입한 적이 있었다. 그 안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대회에 참가했다. 다른 선수들은 이틀 전에 대회 골프장에 도착해서 연습 라운딩을 하지만 성재현은 비용 문제로 대회 전날 도착해서 제대로 연습도 못하고 대회에 참가하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개인 레슨을 받지 못하는 아들을 위해 아버지 성 씨는 애리조나에서 열린 PGA 아카데미 스쿨에서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전문적인 지식 없이 아들을 가르치는 게 어려워 정식으로 코칭 스쿨 과정을 밟은 것이다.

“아직까진 내가 재현이를 가르치는 입장인데 요즘에는 내가 재현이의 골프 실력을 따라가지 못해 벅차다는 생각이 든다. 스폰서가 생긴다면 전담 코치를 두고 재현이를 지원해주고 싶지만 아직까진 그런 형편이 아니라 어려움이 많다. 골프는 두 가지다. 돈으로 키우느냐, 아니면 실력으로 키우느냐인데 좋은 선수로 성장하려면 실력으로 키워야 한다. 우리가 가진 돈은 없지만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재현이를 보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 한다.”

다행히 최근에는 한국인 스폰서가 나타나 대회 출전하는데 큰 부담을 느끼지 않게 됐다고 한다.

성재현은 2016년 8월 22일 벌어진 워싱턴 노쇼어 주니어 오픈 토너먼트 대회 우승에 이어 USGA가 주최하는 ‘드라이브·칩&퍼트 콘테스트 마스터스 챔피언십’ 9세 이하 부문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 대회는 각 지역 예선을 거쳐 서부에서 1~2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참가했는데 성재현은 이 대회 우승으로 2017년 4월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에서 개막된 PGA 마스터스 특별 이벤트 대회에 참가 자격을 획득했었다. 다음은 성재현이 말한 내용이다.

“마스터스 대회에 가서 유명한 골퍼들을 많이 만났다. 그중 조던 스피스와 애니카 소렌스탐과의 만남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조던 스피스는 대회를 마치고 따로 만났는데 내게 좋은 선수로 성장해 프로에서 꼭 만나자고 말씀해주셨다.”


 

 

<2017년 4월 오거스타에서 개막된 PGA 마스터스 특별 이벤트 대회에 초청받았던 성재현. 오거스타에서 만난 골프 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사진 위)과 낸시 로페즈.>

 

아버지 성복식 씨도 조던 스피스와의 만남 자체가 굉장한 이벤트였다고 설명했다.

“조던 스피스의 캐디가 시애틀 출신이라고 하더라. 재현이의 기록과 영상을 이미 다 찾아봤다고 말했을 만큼 관심이 대단했다. 조던 스피스의 말로는 아홉 살 나이에 공식 대회에서 알바트로스를 기록한 건 타이거 우즈도 자신도 못 이룬 일이라며 재현이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스터스 대회를 앞두고 열린 이벤트 대회에 남녀 80여 명의 주니어 골퍼들이 출전했는데 그중에서 재현이가 가장 돋보였다면서 재현이가 골프를 싫증내지 않도록 잘 키워달라고 따로 부탁을 하기도 했다.”

성복식 씨는 아들이 공부와 골프를 병행하길 바란다. 지금도 학교 수업 마치면 골프장으로 데리고 가서 두세 시간씩 연습을 시키고, 집에 돌아가선 학교 숙제를 마쳐야 잠자리에 들 수 있다고 말한다. 성재현이 다니는 타코마 브라운스 포인트 초등학교에선 이례적으로 성재현만을 위해 4명의 교사들이 돌아가면서 수업을 맡는다는 얘기를 들려준다.

“일요일 대회 마치고 월요일 등교하면 금요일까지 선생님들이 스케줄을 만들어 단체 수업과 개인 수업을 병행한다. 오직 재현이만을 위해서다. 학교 개교 이래 재현이처럼 수업을 진행하는 건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더라. 교육부의 승인까지 받아서 이뤄지는 부분이다. 그만큼 재현이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성 씨는 “골프에 인생 교육이 다 들어 있다. 항상 양보하고 도와주는 게 몸에 배어 있어야 골프를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재현이에게 강조한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최장 비거리가 238야드까지 나오는 성재현은 5년 후 프로 데뷔를 꿈꾼다. 아버지는 아들이 ‘골프 신동’으로 불리지만 천재형보다는 노력형에 가깝다고 말한다.

“기본적인 감각이나 재능은 있지만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스타일이다. 학교에 가지 않는 주말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훈련에 집중한다. 내가 오히려 훈련량이 늘어나는 걸 막을 정도다.”

최근 성재현한테 기쁜 소식이 날아들었다. 성재현의 캐디를 맡아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하고 싶다는 PGA 프로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성재현이 무료로 이용하는 타코마 노스 쇼어 골프장에 새로 부임한 코너 로빈스가 성재현의 연습 과정을 지켜본 후 캐디를 자청했기 때문이다. 연습 때는 물론 대회에도 동행해주겠다고 약속하면서 아버지 성 씨의 부담이 한결 줄어들었다.

성재현이 PGA 투어에 입문하기 위해선 많은 장애물을 넘어야 할 것이다. 좋은 코치로부터 레슨도 받아야 하고 재정적인 뒷받침도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건 성재현이 골프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면서 즐긴다는 점이다. ‘골프 신동’이 ‘골프 천재’로 날아오르길 희망하며.


 

 

트럭과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했음에도 아들을 위해 여섯 차례의 수술과 재활을 견뎌낸 아버지 성복식 씨. 아들의 골프와 교육과 인성을 위해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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